총 4211건 접수, 채권·이혼상담주류
폭행, 간통, 강간 등 형사상담 증가추세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거제신문DB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거제지부(소장 김임순)가 상담소 개소4주년을 맞아 최근 발표한 가정법률상담사례 통계조사 결과는 민·형사사건을 포함 총 4천2백11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면접상담의 경우, 초·재상담은 4천2백11건 중 52%에 달하는 2천2백96건이 접수됐으며, 전화상담은 1천8백40건으로 전체 상담의 44%, 서면·지상상담이 74건에 4%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민사사건의 경우 채권·채무상담이 총1천6백73건중 도합 4백5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혼관계가 3백51건으로 단일 상당 건수로는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신문DB
거제신문DB

한편 형사사건으로는 폭행상해가 37건, 간통사건이 19건, 강간 9건, 혼인빙자간음이 5건으로 나타나 지역사회에서도 폭행이나 간통사건으로 인힌 이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2일 가정법률상담소 개소4주년기념 특별강연을 통해 김숙자(명지대 법학과 교수)교수는 "여자측의 이혼심판청구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여성의 경제적 지위향상으로 인해 가사노동등에 만족하지 않고 '흔자살수있다'는 의식이 확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혼사유가 '배우자(남자)의 부정'이 첫째 이유가 되는 것과 관련, "이혼의 귀책사유를 남자가 제공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내를 동등하게 대우하려고 노력하는 남편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우리 사회의 이혼율이 아직은 선진국들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핵가족제도와 산업사회의 진행속도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혼남녀의 결혼관에 대한 의식 및 남녀 교제관, 감정에 이끌리는 인스턴트식 사랑관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남편들의 아내에 대한 의식이 달라져야만 갈라서는 부부의 숫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