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이 지난 3일 대전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 분야 은상을 차지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날 컨퍼런스에서 거제신문은 최대윤 기자가 '거제 바다를 지켜라…현대판 해적 불법 해루질과의 전쟁'이라는 기획탐사보도  내용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16회째 계속되는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거제신문은 2019년 대상, 2021년 대상, 2022년 금상을 거머쥐었다.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지역 언론인과 학계 등이 함께 모여 지역 언론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다시, 콘텐츠로 독자에게'를 주제로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따른 지역신문 발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총 3부에 걸쳐 일반 세션 7개, 기획세션 2개, 특별세션 1개 등 10개의 세션을 진행했다. 특히 기획세션과 특별세션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의 가속과 탈포털 시대 지역신문의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모색했다.

또 지역신문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청년기획 프로젝트 공모' 우수 기획취재물 시상 시간도 가졌다. 

△기획과 탐사 보도 △혁신과 미래전략 △지역공헌 활동 △독자친화와 지역밀착형 등 4개 분야 우수사례 중 대상은 무주신문·인천일보가 수상했다.

금상은 옥천신문·무등일보, 은상은 거제신문·매일신문, 동상은 영주시민신·경남도민일보·해남우리신문·강원도민일보가 각각 차지했다.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신문의 생존 전략을 저널리즘 본질에서 찾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신문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유인촌 문체부장관을 대신한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문체부는 지역신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장과 계속 소통하며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연계한 뉴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신문은 지난달 28일과 29일 함양군 웰리스호텔 및 인산가연수원에서 열린 '2023 바른지역언론연대(바지연) 세미나'에서도 3개 부문에서 대상과 최우수·우수상을 받았다.

풀뿌리언론상 사업기획 부문에서 받은대상은 '교과서엔 없는 거제역사 이바구' 를 주제로 수상했다. 

또 김은아 편집부장이 '아니~신문 얼굴이 두 개라고?'로 편집부문 최우수상, 최대윤 취재부장이 '조선업의 부활, 외국인 노동자가 몰려온다'로 취재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국내 풀뿌리언론사 53개가 구성한 연합단체로, 이날 세미나엔 지역신문 대표를 비롯해 취재·편집 기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바지연은 세미나에 앞서 10월 △취재 △편집 △사업기획 등 3개 부문에 대한 풀뿌리언론상 공모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