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토론회, 해양관광 활성화·새로운 성장 공감대 형성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를 연결하는 152㎞ 구간 해상도로인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추진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드림 로드 구축 계획안. @경남도 제공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를 연결하는 152㎞ 구간 해상도로인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추진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드림 로드 구축 계획안. @경남도 제공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로 이어지는 152㎞ 구간 해상도로인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는 남부내륙철도·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연계하고 국가시책인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K-관광휴양벨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U자형 초광역 도로망 구축의 핵심사업인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의 성공적 추진이 목적이다.

경남도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남해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이순신 장군의 역사성이 공존하는 세계 최고의 '드림로드(Dream Road)' 계획을 국민에게 알리고 활용방안을 논의하고자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서일준·정점식·하영제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박종우 거제시장·통영시장·남해군수 등 해당 지자체 단체장이 참석해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서일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구축을 통해 남해안 관광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는 여수에서 남해·통영을 거쳐 거제·부산까지 이어지는 동북아 최대 해양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특히 한산대첩교를 포함한 본 사업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영제 의원은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지역을 서로 연결해 지역간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역사를 어우르는 관광 산업의 거점이 될 사업이므로 많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서면 축사를 통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과 이순신 장군의 역사성이 어우러지는 남해안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상품 개발, 민간자본 투자 확대 등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랜드마크를 조성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에 대응해야 한다"며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를 연결하는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추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를 연결하는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추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어 정헌영 부산대학교 교수(좌장)·김준기 국토연구원 박사·박환기 한국섬진흥원 부원장·최훈도 전남연구원 박사·신강원 경성대학교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사업의 필요성과 활용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박환기 부원장은 "남해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섬 연결 해상교량까지 더하면 도서지역 교통망 확충은 물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남도가 구상중인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드림로드'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도로다.

경남도에서는 올해부터 통영시 도남동까지 지정된 국도5호선 기점을 남해군 창선면까지 연장(총 43㎞)하는 방안과 가칭 한산대첩교(2.8㎞)와 해금강대교(1.0㎞)의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 드림 로드 중 통영시 도남동과 거제시 동부면을 연결하는 한산대첩교 구간(9㎞)은 충분한 사회적 관심과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경남도는 조속한 시행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사업 필요성 및 기대효과·활용방안 등을 충분히 보완해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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