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공고 조선산업 전문기술인력 양성 마이스터고교로 선정

마이스터고란?
지자체·대기업과의 협력 교육으로 현장 맞춤형 최고의 기술자(마이스터)를 육성하는 자율형 영재학교를 말한다.

거제시는 향후 3년간 마이스터 교육에 8억4,000만원을 지원, 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 재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거제공업고는 지난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와 10대 전문계 특성화 우수학교로 표창을 받는 등 조선 특성화고등학교로 전국의 선도모델이 됐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협약을 맺어 산학협력체제가 구축돼 졸업과 동시에 현장근무가 가능한 국제선급용접사(AWS) 자격 취득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대학인 ‘삼성중업공과대학’(2년제)에서 지속적인 교육이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제시가 관학 협력을 체결해 매년 7,000여만원의 특성화 지원금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에 2억원을 지원, 지역기반 사업에 대한 협력체제도 마이스터고의 선정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거제공고는 마이스터고에 선정됨에 따라 산업체 전문강사 20여명과 협력수업을 통해 현장실무능력 개발 중심의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한편 중학교 내신 성적을 기초로 기술·기능인의 자질 등을 고입전형에 반영 할 예정이다.

또 2009년까지 기숙사를 완공해 전국단위의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고 거제지역 학생들을 일부 우선 선발 할 예정이며 우수학생에게는 해외연수, 장학금, 병역 등에 특혜가 주어질 계획이다.

한편 교과부는 이들 학교에 대해 개교 전까지 ‘산업계와 공동으로 컨설팅’을 실시, 현장전문가의 교육 참여 등 산학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해 맞춤형 기술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KSS)과 연계해 마이스터 분야별 교육과정·교과서 개발, 공모교장·교사 연수, 기자재 확충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원분야별 산업수요 적합성, 학교개편 방향, 지자체·산업체의 육성의지, 교육과정 편성의 적합성, 현장 마이스터의 교원 활용방안 등 산·학 연계가 잘 돼있고 졸업생의 산업체 연계 채용이 가능한 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스터교에 선정된 학교는 조선 분야에서 거제공고(경남), 군산기계공고(전북), 자동차 분야에서 부산자동차고(부산), 반도체장비 분야에서 충북반도체고(충북), 철강산업 분야에서 합덕제철고(충남), 전자·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구미전자공고(경북), 기계 분야에서 경북기계공고(대구), 에너지 분야에서 수도전기공고(서울), 의료기기 분야에서 원주정보공고(강원) 등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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