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선수인 거제중학교 박서현(3년) 학생이 지난 10일 교내에서 원주MBC 방송국 다큐멘터리 '더 스피릿' 촬영을 했다. '더 스피릿' 방송은 오는 2024년 1월에 방영 예정이다.

이번 촬영은 루지 선수로의 꿈을 어떻게 정했는지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루지선수로 출전하게 되기까지의 과정 등에 대한 인터뷰로 진행됐다.

이날 박 선수는 수업전 방송반에서 아침 방송 진행모습과 3학년 교실생활, 점심시간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인스타하는 모습, 친구들과 인터뷰 등을 촬영했으며 메인촬영은 거제중 생활관인 '옥당'에서 했다.

함께 촬영한 박선영 학생은 "인터뷰와 방송 촬영이 처음이라 많이 어색했지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선수는 "초등학교때부터 루지 선수를 하겠다고 결심했고 대회장이 멀어 장거리 이동을 할 때 힘들었다"며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꼭 성적을 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거제중 김흥곤 교장은 "박 선수는 어리지만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 대견하다"며 "전교생 모두가 서현이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선수는 지난 7월8일 평창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제8회 회장배 전국루지스타트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전국에서 총 4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내년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연맹의 유소년선수단과 전 현직 국가대표·상비군 선수들도 모두 출전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오는 1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컨티넨탈컵 및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연맹 유소년 선수단을 파견해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며 박서현 선수는 상비군 선수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