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경연대회·시장기 게이트볼대회도 열려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지회장 김대성)는 지난 17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제27회 노인의날 기념식 및 민속경연대회·시장기 게이트볼대회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종우 거제시장과 서일준 국회의원, 전기풍 도의원과 최양희·김동수·이태열·박명옥·노재하·안석봉 시의원, 거제노인대학장·거제시지회 회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은 노인·경로헌장 낭독과 유공자 및 장수상 표창·기념사·축사·시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지난해 10월5일 경남 노인의날 행사에 거제 대표로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선빈 가수와 거제시 시니어 건강댄스팀·연초면주민자치센터 힐링라인댄스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표창은 △경남도지사상 김영자·옥상윤·이영화 △거제시장상 원용갑·장지영·윤세균·정미정·손영민·김옥석·김용남·오주용·권도은 △장수상 윤금아·신아지·옥봉금·박명금 등 16명이 받았다. 

특히 장수상을 수상한 박명금 어르신은 10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축 없이 시상대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2015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대한문인협회 김봉기 시방경로당회장은 거제를 주제로 한 ‘고향’이라는 시를 낭송해 애향심을 고취시켰다.  

김대성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거제시 3만3000여명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재능나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다.

건전한 여가활동과 노후생활을 통해 건강한 100세시대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기념사에서 “거제시 노인인구는 2년 뒤 4만여명으로 전체인구의 20%가 돼 늘 노인정책에 대해 고민중이다.

10년전 연간 3500여명이었던 출산율이 올해는 900여명으로 뚝 떨어져 출산장려에 한계가 있다”며 “게이트볼·파크골프·그라운드 골프와 더불어 올해 맨발걷기가 열풍인데 걷기 좋은 공원 확보 등에 힘써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판 옥포분회장(80세)은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방역 일을 하는데 아주 즐겁다.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나와 취미활동·걷기운동 등을 함께하며 친목을 도모했으면 한다”며 “옥포분회는 600여명 회원중 오늘 55명이 참석했다. 2021년·2022년 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는데 오늘 출전한 13명 선수가 분발해 우승해주기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2부는 거제시체육관에서 한궁대회와 제기차기·딱지치기·신발던지기·팽이돌리기 등 민속경연대회, 거제시장기 게이트볼경기 등이 열렸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