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7일 거제시민의날 기념식서 시상

원순련·백순삼·김임순씨가 제27회 거제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거제시는 지난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7회 거제시민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석원 부시장)를 개최했다. 

이날 17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3개 부문 10명의 후보자가 제출한 공적을 심사한 결과 △교육‧문화‧체육‧애향 부문에 원순련(70)씨 △산업경제·지역개발 부문에 백순삼(68)씨 △사회복지‧지역안정 부문에 김임순(98)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거제시민상은 심사위원회(위원장 포함 20명)에서 후보자의 공적사항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한 후 참석 위원 전원이 각 후보자별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수상자로 결정된다.

투표결과 과반수의 찬성을 받은 후보자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다수 득표자를, 득표수가 같은 경우에는 연장자를 수상자로 결정하게 된다.

교육‧문화‧체육‧애향 부문에 선정된 원순련씨는 36년간 교직생활을 하며 학생 및 주민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고, 불우한 제자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제자육성에 헌신했다.

또 거제참꽃여성회를 결성해 다문화가정 여성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현재에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시지회장으로서 거제 문화 예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경제‧지역개발 부문에 선정된 백순삼씨는 2003년 내습한 태풍‘매미’로 무너진 토지복구를 위해 화강암을 직접 나르고 쌓아 ‘매미성’을 축조했다.

한적한 농어촌 지역을 현재 월 10만명이 방문하는 거제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 내 새로운 상권 형성 및 젊은 인구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복지‧지역안정 부문의 김임순씨는 현재 애광원장으로 1952년 ‘애광영아원’을 건립, 1978년부터는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애광원’으로 전환 운영했으며,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성빈마을’과 직업재활시설 ‘애빈’을 설립하는 등 지역 사회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거제YWCA 창설, 경상남도 도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제27회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7일 열리는 제29회 거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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