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청구 요건 갖춘 서명부 시의회에 전달

20일 오전 10시 거제시의회 앞에서 거제시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운동본부가
20일 오전 10시 거제시의회 앞에서 거제시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운동본부가 하청노동자 지원조례 추진 관련 청구인서명부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승태

거제시민들이 나서 하청노동자 지원조례를 추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제시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운동본부(공동대표 정상헌‧김형수‧나양주‧변광용‧권영화‧박철모)는 20일 오전 10시 거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에 ‘청구인 서명부’를 전달했다. 

민주노총 거제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거제시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운동본부’는 지난 6월28일부터 ‘거제 하청노동자 지원조례 주민청구 서명운동’에 들어가 3700여명의 주민청구 서명지를 받았다.

중복 등을 제외한 최종 참여자는 3487명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주민청구 필요 서명수 2745명(전체 유권자의 1/70)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주민청구운동본부는 “비정규·하청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거제지역 경제가 살 수 있다는 거제시민사회 각계각층의 마음이 모였다”고 전하면서 “조선 비정규·하청노동자의 삶을 개선해 가는 활동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요건을 갖춘 서명부가 전달됨에 따라 거제시의회는 앞으로 명부 열람, 이의신청과 보정 절차를 거쳐 관련 조례안을 상임위원회에 상정해 논의하게 되고, 제정 결정을 내리면 그로부터 한달 안에 조례안을 발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