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와 경남연구원(원장 송부용)은 지난 15일 거제시 공공청사에서 거제지역의 무형자산인 살방깨발소리와 팔랑개어장놀이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규명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거제지역 향토사학자·거제시전통민속예술단체협의회·살방깨발소리와 팔랑개어장놀이 보존회·시민 등이 60여명이 참석했다.

송부용 경남연구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박종우 시장의 환영사·김귀복 거제시 전통민속예술단체협의회장 축사 △장목예술중학교 JM K-POP 밴드의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공연은 현대식으로 편곡한 살방깨발소리 ‘굴까러 가세’를 연주했다.

주제 발표는 △거제 살방깨발소리의 음악적 특징과 전승 방안 고찰(서정매 동국대학교) △거제 살방깨발소리의 특징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과제(박정아 동아대학교) △거제 팔랑개어장놀이의 음악적 고찰(정서은 경북대학교) △거제 팔랑개어장놀의 현전 양상과 무형유산 정책(허용호 경주대학교)등 음악분야와 민속분야로 나눠 발표했다.
특히 작고하신 전승자들의 노랫소리를 들려준 서정매 교수의 발표에서 현재 전승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종합토론은 최헌(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주재했으며, 국립부산국악원 문봉석·동아대학교 정규식 교수·부산대학교 강혜진 교수·부산광역시 황경숙 시사편찬위원 등이 참석해 거제 살방깨발소리와 팔랑개어장놀이의 무형유산적 가치에 대해 토론했다. 두 무형자산 고증과 관련된 내용이 주로 논의 됐으며, 문헌을 통해 찾을 수 있는 고증은 없지만 노동요인만큼 노동과 관련된 고증이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의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거제지역만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거제지역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 시 여러 무형자산에 대한 보존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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