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시의원, 가로수 관리 및 가로경관 개선 촉구

거제시의회 정명희 의원은 15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거제시의 가로수 관리 및 가로경관 개선을 촉구한다"란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거제시의 도로변 가로수와 공원 수목이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며, 수목의 정비와 경관 관리가 미흡한 상황을 지적했다. 

현재 거제시내 98개 가로수 구간중 절반은 동백나무와 벚나무로 5만4436그루(2023년 8월 기준)가 조성돼 있다. 

거제시 시목인 해송(1269그루)이 전체 가로수중 2%를 차지하고, 이팝나무(4848그루)와 후박나무·은행나무·배롱나무 등 16개 수종이 가로수로 식재돼 있다. 

정 의원은 "가로수 뿌리로 인해 보도가 돌출되고, 최소한의 보행로 확보없이 가로수가 식재된 구간이 있으며 가로수 고사목 밑둥이 방치된 구간과 과도한 전지작업 등 가로수 정비가 시급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언급하며 거제시의 가로경관을 위한 개선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거제시만의 특화 가로수길 조성을 통해 지역축제와 연계한 가로숲길, 차 없는 가로숲길, 이야기가 있는 가로숲길 등을 조성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가로경관 창출과 랜드마크 녹지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안 경관 보호를 위한 해안선 수목 관리 종합대책 수립과 시민들에게 해안 경관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무단 벌채·식재를 감시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행로의 가로수 정비와 위험 구간 보도블록 평탄화 작업을 통해 보행권 확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적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가로등 불빛 가림으로 인한 조명효과 저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거제시의 아름다운 가로수 조성 및 관리는 민원해소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경관적 배려이며, 거제의 관광자원 육성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생활주변 위험수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발의, 행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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