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립하청도서관은 ‘문화누리 지원사업’ 일환으로 ‘어린이를 위한 거제를 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난 9일 ‘장승포 기적의 길’ 역사 탐방에 나섰다.

경남대표도서관이 주최·주관하는 ‘문화누리 지원사업’은 지역특성과 독서를 연계한 독서프로그램이며, 하청도서관은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거제역사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일 거제를 배경으로 한국전쟁 당시 상황을 동시(童詩)로 옮긴 ‘명태를 타고 온 아이’ 저자 홍정화 작가가 강연을 했으며, 9일에는 초등학생 40명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장승포 기적의 길’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역사탐방단은 이날 1950년 흥남철수작전으로 거제 장승포항에 도착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적의 길을 둘러봤고, 책에서만 보던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는 시간이 가졌다.

주정운 평생교육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주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하청도서관과 거제시청 전시실에서 거제를 주제로 지은 동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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