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남자 고등부 축구 종목에서 우승한 거제고 축구부 모습. @거제고 축구부 제공
제17회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남자 고등부 축구 종목에서 우승한 거제고 축구부 모습. @거제고 축구부 제공

거제고등학교(교장 김회진)가 지난 8일과 9일 창녕스포크파크에서 열린 제17회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남자 고등부 축구 종목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체육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선수로 구성돼 경남도내 시·군에서 우승을 차지한 16개 고등학교팀이 출전했다. 

거제고 축구부 18명의 선수는 첫 시합인 16강에서 양산 웅산고와 만나 1대0으로 이겼다. 

이어 8강전은 하동고를 4대0으로, 4강전은 삼천포공고를 4대0으로 대승을 거두고 결승전에서 진주대아고와 맞붙었다.

경승전 경기는 전·후반 0대0으로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진주대아고를 무너뜨리고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에서 골키퍼 김민곤(거제고 3년)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허리부상을 입었지만 불굴의 의지를 발휘해 팀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또 김호원(거제고 3년) 선수는 공격수와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으로 모든 경기를 주도하고 이번 대회에 4골의 다득점을 이뤄냈다.

제17회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남자 고등부 축구 종목에서 우승한 거제고 축구부 모습. @거제고 축구부 제공
제17회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남자 고등부 축구 종목에서 우승한 거제고 축구부 모습. @거제고 축구부 제공

거제고 축구부는 이번 대회를 위해 주중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장에서, 주말에는 성인으로 구성된 거제동호인 축구선수와 연초고 축구팀 등과 연습경기로 꾸준히 준비해왔다.

거제고 축구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경남대표팀으로 선발돼 오는 10월2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개최되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한다.

김호원 선수는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속에 하루 3경기를 치루기도해 선수들이 지치고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 모두가 한마음으로 시합에 임해 최종 우승을 하게돼 너무 기쁘다”며 “전국대회 기간이 대학수학능력고사 기간에 임박해 많이 부담스럽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전국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선비 감독교사는 “학교스포츠클럽 축구 동아리 학생들은 취미로 축구를 배운다. 선수들이 대부분 3학년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이 많았을텐데 평소 불평없이 연습에 임하고 노력해 줘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며 “전국대회에 나가 승패에 관계없이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체육학과나 재활트레이너 등 체육과 관련한 학과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데 축구와 공부를 병행해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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