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문화전승보존회(대표 최영희)는 최근 해녀전승 바다체험 프로그램 ‘거제해녀의 흔적을 찾아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3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해녀 문화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진행됐다. 

하청면 칠천도 송포마을(이장 김광학) 해안에서 해녀 전수자 30명을 선발해 해녀문화 전승보존사업을 위한 물질 체험으로 시작한 사업은 최근 하청면사무소 칠천출장소에서 수료식을 갖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는 거제해녀의 역사와 문화, 물질장비사용법, 해녀호흡, 입수자세. 테왁사용법, 불턱의 역할과 안전수칙, 잠영과 잠수, 맨몸탈출법. 바다정화활동 등 해녀가 가져야 할 배려 등 해녀문화의 협업 정신과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녀문화 전반에 관한 수업을 했다. 

 전승자 대표로 선출된 김남곤 회장은 “해산물이나 채취하려는 목적으로 신청했다가 교육을 통해 해녀문화가 소중한 문화재로 보존해야 될 보물이라는 걸 깨달았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전승자들과 함께 거제해녀문화를 지속 보존하는 사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경남도, 거제시의 주관으로 거제해녀의 명맥을 이어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