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속 주민동의없어 민원 '불씨'
주민요구 수용 위해 용역비 배정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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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난항을 겪어오던 장승포항 연안여객선 터미널이 주민의 편의와 여름철 피서객 수송을 위해서는 이권이 우선이라는 여론에 밀려 해운항만청이 27일 개장을 서둘렀으나 또 주민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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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시 마전동 540번지 해안에 위치한 여객선 터미널은 해운항만청이 54억3천3백만원을 들여 지난 83년부터 지난해 12월까기 8년에 걸쳐 완공했으나, 그간 장승포1구 주민들의 생계대책을 위한 물양장 축조공사 요구등 민원부분이 해소되지 않아 이전 및 개장이 미루어져 왔다. 이에따라 해항청은 주민요구를 수용키 위해 경제기획원에 물양장축조공사 설계용역비 6천2백만원(길이 3백90m)을 요청, 지난 8일 승인 배정 받았으며 이전계획도 14일로 잡았으나 여론수렴 차원에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금까지 미뤄왔다.

그러나 27일 항만청의 직권으로 임시개장소식을 서둘렀지만 임시개강소식을 전해들은 기존 선차장 주변 주민들이 물양장 공사가 착공되는 10월까지 개장을 않겠다던 당초의 약속을 당국이 어겼다며 어선 15척을 띄워 항로를 막고 10여 명의 해녀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등 실력행사로 맞서 두둥실호(104t 세모)는 빈배로 부산으로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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