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의집 ‘가을 하늘 아래 원시고기잡이’

주5일 수업시대를 맞아 원시고기잡이 체험행사가 지난달 27일 장목면 농소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이날 체험에는 거제를 비롯해 울산지역 21가족 70여명이 참여해 맑고 푸른 가을햇살 아래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원시고기잡이는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개막이처럼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지금은 배 두 척이 그물을 끄는 쌍끌이의 원시적인 방법이다.

이날은 옛날 뗏목같이 작은 배에 그물을 실어 바다에 그물을 설치하면 마을 주민 모두가 나와 그물을 당겨 그 그물에서 나오는 고기를 나눠 가지는 공동체 생활 방식을 재현했다.

여러번 그물을 당겼지만 그물 속에 담겨있는 고기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망상어와 졸복, 꽃게, 돌문어, 쥐치 등 다양한 어종이 속속 올라오자 참가자들은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내며 그물의 고기를 통속에 담았다.

또 잡은 물고기를 모닥불에 직접 구워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큰 고기는 즉석해서 회로 썰어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싱싱한 회는 많은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고기잡이 체험보다는 먹거리 체험에 열중한 이들이 더욱 많았다. 행사가 끝난 후 이날 체험에 참여한 가족들은 오후 시간을 해안가에서 함께 보내며 가족 간의 정을 쌓았다.

청소년 문화의집 관계자는 “매월 실내체험행사와 야외체험행사를 병행하며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해 더 많은 행사를 마련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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