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창립 36주년 시민문화제 개최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정상헌)는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해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1만여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여는 마당과 2부 창립기념식, 3부 지역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문화 축제, 마지막 불꽃놀이로 진행돼 시민과 함께 어우러졌다.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1부는 폭우속에서도 비옷을 입은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초청가수들의 각종 가요를 떼창으로 따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2부는 1987년 대우조선노조 창립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모은 영상이 상영돼 숙연한 가운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념사에 앞서 임정득 노동가수는 조선소 노동자가 서 있으면 소금꽃같다며 ‘소금꽃 나무’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상헌 지회장은 기념사에서 “고난의 행군을 함께해온 한화오션 전체 노동자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거제시민에게 감사를 드리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노동자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설립된 노동조합이 36년이 됐다. 거제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그러면서 그동안 대우조선 매각은 지역사회의 중요하고 큰 숙제였는데 노동조합과 거제시민의 노력으로 한화를 새로운 경영주최로 받아들여 향토기업으로서 모두가 함께 역할을 다하자고 외쳤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은 축사에서 “노조와 힘을 합쳐 한화오션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는 것이 거제시를 위한 가장 큰 보답이다”며 “대우조선 노동조합과 한화오션 경영진이 힘을 합쳐 좋은 기업·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거제시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서일준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그동안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수고해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 와서 감개가 무량하다며 큰절을 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축사에서 “고2때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창립됐다. 비가 오는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셔서 가슴이 뭉클하다. 여러분과 함께 긍정의 힘으로 거제와 한화오션, 대우조선 노동조합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해피니스‧더 엘로우밴드·에이플러스·홍진영·코요태의 축하공연과 추첨을 통해 75인치 TV 등 푸짐한 경품이 지급됐다.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열린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 모습. @이남숙

한편 이날 2부에는 대우조선 매각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의 해단식이 있었다. 이천업 상임공동대표·서일준 국회의원 등 14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천업 공동대책위원장은 “거제시민들이 지난 1000일의 시간동안 대우조선 앞 천막농성장에 힘을 보태줘 오늘의 새로운 장을 이루어냈다”며 “한화오션이 대우조선지회와 더불어 앞으로 상생·협력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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