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시·군 26개 해수욕장 51일간 운영 후 지난 20일 폐장
반려동물 해수욕장 운영·다양한 이벤트 진행 등 총 60만명 방문

올해 처음 댕수욕장을 운영한 거제 '명사해수욕장' @경남도 제공
올해 처음 댕수욕장을 운영한 거제 '명사해수욕장' @경남도 제공

지난 7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했던 경남도내 26개 해수욕장이 지난 20일 오후 6시부로 모두 폐장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은 모두 51일로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60만4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1만306명에 비해 약 15.5% 감소한 것으로, 올해 평년 대비 2배의 강수량을 기록한 장마와 태풍 등의 기상악화와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군별 해수욕장 방문객을 살펴보면 △거제시(17개소)가 35만6372명 △남해군(5개소)이 11만6360명 △창원시(1개소) 6만6350명 △통영시(3개소) 3만6831명 △사천시(1개소) 2만4518명 순이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해수욕장은 ‘거제 학동흑진주몽돌해변’으로 총 11만2704명이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다음은 창원 광암해수욕장 6만6350명, 거제 와현모래숲해변 6명1638명 등이다.

방문객 2만명 이상 해수욕장 중 작년 대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수욕장은 ‘남해 상주 해수욕장’으로 6만706명(30% 증가)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 사촌해수욕장 전경. @경남도 제공
남해 사촌해수욕장 전경. @경남도 제공

특히 올해 거제시 남부면 명사해수욕장은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과 간식 교환소 등을 갖춘 전국 최초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댕수욕장’을 운영해 작년 대비 방문객이 12% 증가한 1만9000여명이 방문했다. 

또 남해군도 올해 모든 해수욕장에서 반려견 출입구역을 별도로 운영해 피서객들이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남해 상주은모래해수욕장은 군민씨름대회(8월4~5일) △창원 광암해수욕장은 에어풀장‧에어슬라이드를 이용한 프로그램 운영, 해변 버스킹·별빛영화제 등의 문화행사가 열려 피서객들을 불러 보았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오는 31일까지 안전관리 체계·점검을 유지해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폐장 이후 해수욕장은 안전요원이 없어 해수욕장 방문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용객들은 가급적 물놀이를 자제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고에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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