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만‧전기풍‧윤준영 경남도의원, 대책 촉구
기업 인재 양성·인센티브 제공 등 유인책 마련해야

9일 오전 11시 정수만‧전기풍‧윤준영 경남도의원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며 경남도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승태
9일 오전 11시 정수만‧전기풍‧윤준영 경남도의원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며 경남도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승태

정수만‧전기풍‧윤준영 경남도의원이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며 경남도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거제시에 지역구를 둔 이들 도의원 3명은 9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 소식은 그간 조선업의 재도약을 기다려온 340만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거제시를 비롯한 지역사회는 경남이 그저 생산현장으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이며, 주요 지식산업의 이탈로 이어져 조선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연구개발 인력 유출은 조선업 경쟁력 저하 이외에도 지역인재의 역외유출, R&D 지식기반 약화 등 경남의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결국 지방재정 악화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로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9일 오전 11시 정수만‧전기풍‧윤준영 경남도의원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며 경남도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승태
9일 오전 11시 정수만‧전기풍‧윤준영 경남도의원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며 경남도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승태

이들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부산시의 ‘부산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투자 양해각서 체결한데 이어 한화파워시스템과 부산시의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설립 투자 양해각서 체결, 한화오션 R&D 부서의 서울 이전 논의 등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 동향에 따른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연구개발 인력의 수도권 유출도 심각하지만 기업 연구개발센터의 부산 이전은 도내 많은 기업들이 인재유치 등의 이유로 고려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더욱 큰 문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이러한 문제를 부산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인재 유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재 양성, 기업 연구개발센터 설립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부산보다 더 큰 유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9일 오전 11시 정수만‧전기풍‧윤준영 경남도의원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며 경남도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승태
9일 오전 11시 정수만‧전기풍‧윤준영 경남도의원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선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며 경남도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승태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12일 부산시와 ‘부산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한화파워시스템과 부산시는 지난 2일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설립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한화오션은 R&D 부서의 서울 이전을 논의 중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부산 연구개발(R&D)센터’는 연면적 500평, 투자비 48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선박 설계, 플랜트 공학(엔지니어링) 기반 기술 연구인력 21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한화파워시스템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는 연면적 250평 규모로 36억원 정도를 투자하며, 2026년까지 선박 설계 및 연구개발(R&D) 인력을 비롯한 선박서비스 관리 인력 20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기존 선박의 유지·보수, 선박 개조 사업 등 선박 운영에 관한 일괄(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역 내 선박수리업체, 조선기자재업체와의 협력 관계망(네트워크) 강화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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