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9일 단계별 비상근무 돌입
태풍 ‘카눈’ 대비한 ‘선제적 대응’ 주문

9일 오전 10시 경상남도교육청이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어 10일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9일 오전 10시 경상남도교육청이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어 10일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새벽과 오전에 경남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개학·등교하는 학교는 모두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9일 오전 10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함과 동시에 경남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10일 모든 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태풍의 진행 상황에 따라 9일과 11일 학사 운영 방안도 학교별로 지역 교육지원청과 미리 협의해 학부모들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현재 대부분 학교는 방학 중이며, 경남 전체 1633개 학교 중에서 10일 기준 개학한 학교(개학 예정 학교 포함)는 222개(유치원 112개·초등 9개·중등 29개·고등 70개·특수학교 2개) 등이다.

이번 태풍은 10일 새벽에 ‘강’의 세기로 제주 서귀포시 해상으로 접근해 10일 내륙으로 북상해 경남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기상특보 등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사전 시설점검에 나서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소속 모든 기관·학교에 △학생 안전 확보 △선제적 학사 운영 검토 △상황 단계별 비상근무 및 비상연락 체계 유지 등을 권고했다. 

이어 △강풍에 날아갈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 △교실 창틀 고정 △학교 축대벽과 담장 점검 △공사 현장 안전 조치 △배수로 점검 △산사태·축대 붕괴 우려 지역 시설물 점검 등을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태풍은 앞선 호우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태풍이 오는 상황이다”며 “철저한 상황 판단으로 학생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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