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비문화 대응이 취약한 거제지역의 중소유통시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물류시스템 개발과 물류장비 등이 도입된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역 중소유통시설의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지역 유통시설 디지털 물류플랫폼 구축’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과제에 선정된 경남도는 거제시와 진주·김해시 중소유통물류센터 3개소를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실증한다.

이 사업은 전자상거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소비문화 대응이 취약한 지역 중소유통시설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시스템 개발과 물류장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물류시스템은 △온라인 주문·결제 △디지털 창고 △증강현실 기반 물품위치 안내 △스마트 배송시스템을 개발·연동한다. 

도입되는 물류장비는 △전자가격표시기 △디지털 카트 △식품 소분장비 등이다.

그동안 경남도는 사업계획 컨설팅·사업대행기관과 수행기업 선정 등을 진행해 왔다. 사업대행은 경남테크노파크, 사업수행기업은 투곰스 컨소시엄(주관기업 ㈜투곰스, 참여기업 ㈜휴데이터스·㈜심스리얼리티)이 선정됐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8일 오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한국교통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와 거제·진주·김해 중소유통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사업수행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어 사업 수행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후 참여기관들의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중소유통시설이 가장 취약한 온라인 주문·결제 시스템과 물품 입·출고 관리에 대해 이용자 편의성 강화 및 시스템간 연동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또 향후 서비스 확산 방안에 대해 참여기관 간의 심도있는 의견도 교환했다.

이번 사업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서비스 환경조사 및 분석 △시스템 설계 및 개발 △시스템 연동 및 장비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서비스 시작은 내년 6월부터 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물류서비스 디지털 전환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추세에 따라 물류분야 전반에 디지털 서비스 도입이 시급하다”며 “지역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위해 중소유통시설을 시작으로 향후 산업물류 등 모든 물류분야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트라이포트 물류플랫폼 구축 등 물류서비스 디지털 전환과 물류장비 자동화 등 분야별 육성전략과 단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물류산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