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과학 탐구 역량 발휘

거제시 외간초등학교(교장 하정훈)가 최근 열린 제65회 경남과학전람회서 출전한 3팀 모두 전국대회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경남과학전람회는 과학교육 관련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올해 4월 예선대회를 통과한 111편의 작품이 출품, 1차 작품설명서를 심사 후 2차 심사로 두 차례에 걸쳐 면담심사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오는 10월11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하는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에 경남대표로 출품한다.

이번 경남과학전람회에는 경남지역 초·중·고 111팀이 출품했으며, 이중 22팀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전국대회에 진출한 22팀 중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단 6팀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3팀이 외간초등학교에서 출전한 팀이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제65회 경남과학전람회 생물 부문에 ‘작은 뿌리 파리 날개에는 왜 삼각돌기가 있을까?’라는 주제로 출품한 거제 외간초등학교 최민기 학생. @외간초 제공
제65회 경남과학전람회 생물 부문에 ‘작은 뿌리 파리 날개에는 왜 삼각돌기가 있을까?’라는 주제로 출품한 거제 외간초등학교 최민기 학생. @외간초 제공

△생물 부문의 최민기 학생은 ‘작은 뿌리 파리 날개에는 왜 삼각돌기가 있을까?’라는 주제로 작은 뿌리파리 날개의 미세구조를 탐구하고, 그 특성을 풍력발전기 등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65회 경남과학전람회 지구 및 환경 부문에 ‘기수역에 설치된 보가 식물플랑크톤 군집에 미치는 영향 탐구’라는 주제로 출품한 거제 외간초 가람아라 팀(김재아·이재윤). @외간초 제공
제65회 경남과학전람회 지구 및 환경 부문에 ‘기수역에 설치된 보가 식물플랑크톤 군집에 미치는 영향 탐구’라는 주제로 출품한 거제 외간초 가람아라 팀(김재아·이재윤). @외간초 제공

△지구 및 환경 부문의 가람아라 팀(김재아·이재윤)은 ‘기수역에 설치된 보가 식물플랑크톤 군집에 미치는 영향 탐구’라는 주제로 자연 기수역과 인공 기수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식물플랑크톤을 탐구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보 제작 방안을 출품했다.

제65회 경남과학전람회 지구 및 환경 부문에 ‘새로운 동방파제로 태풍풍랑 피해로부터 옥림·옥화 해변을 보호하라’라는 주제로 출품한 거제 외간초 태풍소녀 팀(오유나·이다해). @외간초 제공
제65회 경남과학전람회 지구 및 환경 부문에 ‘새로운 동방파제로 태풍풍랑 피해로부터 옥림·옥화 해변을 보호하라’라는 주제로 출품한 거제 외간초 태풍소녀 팀(오유나·이다해). @외간초 제공

△지구 및 환경 부문의 태풍소녀 팀(오유나·이다해)은 ‘새로운 동방파제로 태풍풍랑 피해로부터 옥림·옥화 해변을 보호하라’라는 주제로 태풍이 내습할 때 방파제가 해안선에 미치는 영향을 3D 모델링을 통해 탐구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파제 설치 방안을 발표했다.

외간초는 학교 특색 교육활동으로 ‘농어촌 지역환경을 활용한 천해지인(天海地人) 사랑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천체 관측·해양 및 갯벌생태 탐사·텃밭 재배·들길 걷기 등 다양한 특색 교육으로 길러진 학생들의 창의적인 과학탐구 역량이 이번 대회를 통해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하정훈 교장은 “앞으로도 자연과 함께 과학 탐구심을 기르는 외간 학생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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