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 지난 14·15일 순천으로 문학기행 다녀와

거제중학교(교장 권용복)는 지난 14·15일 전남 순천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올해 20번째로 진행된 이번 문학기행은 1∼3학년 학생 중 희망을 받아 학생 30명과 교사 2명이 기행단을 꾸려 진행됐다. 

기행단은 소설가 조정래 작가의 전남 태백산맥문학관을 방문해 소설 '태백산맥'에 대해 알아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자연석 3만8700여개를 사용해 태백산맥문학관 벽을 장식한 '옹석벽화'에 매료되기도 했다. 

문학관측 강사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옹석벽화는 소설 '태백산맥'의 높은 문학성과 질곡의 역사를 극복하고 광맥처럼 묻혀 있는 민족의 염원과 나아가 분단의 아픔을 종식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이선우(1년) 학생은 "문학관에 도착하자마자 옹석벽화가 눈에 띄었다. 수많은 돌이 큰 벽을 만들어 그 웅장함에 놀랐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에는 순천문학관을 답사했다. 순천문학관에서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과 정채봉 작가의 '오세암'과 관련된 자료와 영상을 시청했다.

최지민 교사는 "문학관 곳곳에 강사들이 배치돼 학생들에게 설명도 해주고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해줘 좋았다"면서 "내년에는 더 다양한 곳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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