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역사교육 위해 교내 8폭 ‘거제부 행정지도’ 전시

거제 계룡중학교에서 전시돼 있는 8폭의 '거제부 행정지도'. @계룡중 제공
거제 계룡중학교에서 전시돼 있는 8폭의 '거제부 행정지도'. @계룡중 제공

거제시 계룡중학교(교장 임창수)는 거제 얼 찾기 교육의 일환으로 ‘거제부 행정지도’ 영인본을 학교 3층 복도에 게시했다. 

‘거제부 행정지도’는 8폭으로 거제문화원 고영화 향토사 연구위원의 고증을 바탕으로 한 해설문과 함께 전시돼 학생들이 옛 거제의 모습과 지명 등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1872년부터 187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도는 거제부 동헌의 거제부사나 향청 등 고위직 관리나 관청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도는 조선 말기 거제부 지역 관할 행정지역을 알 수 있는 자료다. 특히 읍치의 관청건물과 각 면 지역의 동리와 같은 행정적 요소, 성곽·도로·목장·제단과 같은 문화적 요소 등이 총 망라돼 있다. 

게다가 지금은 사라진 거제부의 7진영 수군과 함께 죽림포 앞바다에서 거제 부사가 주관했던 합동수군훈련에 참여한 전선 2척, 사후선·병선 등 여러 척이 그려져 있다.

거제부 행정지도(巨濟府 地方行政地圖)는 과거 거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거제지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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