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성포중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지난 10일 성포중학교(교장 함영복)에서 진행됐다.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송재식 거제역사문화연구소 교육분과위원장이 강사로 나서 사등·성포의 지명유래와 지역 국가지정·등록문화재, 구비문학·무형문화재·거제를 빛낸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송 강사는 "사등면은 거제도 서부 관문인 성포항이 있으며 사암의 사양토질 농지인 밭이 면적의 47%로 거제시 평균인 35%에 비해 모래가 많아 사등면이라고 불렸다"며 "삼한시대 거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독로국의 왕도가 사등에 있었다고 알려졌으며, 사등면 대리마을 뒷산에 천신제를 지내는 소도의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준 학생은 "IMF를 극복한 거제를 소개하면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10층 높이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조선소 근로자의 독백을 읽어줬는데 가슴이 찡했다"며 "거제는 두 분의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다. 거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기준성 학생은 "사등면 청곡리에 고인돌 유적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왜구 침략으로 거제에서 육지로 이주해야 했고, 한국전쟁 때 원주민보다 2배로 많은 피란민을 먹여 살렸던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를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함영복 교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지난주 학기말고사를 끝낸 3학년에게 지역역사에 대해 상세하게 알게해줘 거제신문에 고맙다"며 "앞으로 현장학습 등에 지역역사 현장 위주로 탐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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