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직업계고 6개교 7개 학과, 교육부 학과 재구조화 선정
창원기계공고·경남자동차고 등…21억5000만원 예산 지원

경남산업고등학교가 교육부의 ‘2023년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기존 산업설비과가 스마트팩토리과로 변경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교육부의 이번 사업에 도내 6개 직업계고 7개 학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남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경남산업고(1학급) 산업설비과→스마트팩토리과 △창원기계공고(2학급) 컴퓨터전자과→반도체전자과 △경남자동차고(1학급) 자동차과→AI로봇과 △경진고 기계과(1학급)→도심항공모빌리티과, 컴퓨터전자과(1학급)→디지털영상콘텐츠과 △김해한일여고(1학급) 금융정보과→보건의료행정과 등으로 각각 개편한다. △경남자영고는 자영과 4학급에서 2024학년부터 5학급으로 1학급 증설된다.

이번 학과 재구조화 사업은 △지난해 12월 사업 설명회 △올해 3월 사전 수요조사 △4월에 사업 참여 희망학교 컨설팅 △6월에 교과군별 산업계·교육계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쳤다.

이후 6개교 7개 학과가 선정됐다. 이에 2024년에 총 21억5000만원의 예산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아 실습실 환경 개선과 기자재 확충·교육과정 고도화를 추진해 공교육의 직업교육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경남산업고 육제근 교무부장은 "산업설비과는 용접을 주로 하던 과다. 하지만 현재 거제공고에서도 용접하는 과가 있고 하다보니 학생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자동화 분야로 요즘 뜨고 있는 신산업 분야다. 그러다보니 수요도 많고 해서 이번에 1학급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2학급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은 교육부 주관으로 지역전략산업 및 신기술·신산업 분야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9년까지는 교육부가 선정을 했고, 2020년부터는 시·도별 여건과 특색을 고려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정한 후 교육부가 승인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운영 중이다.

경남교육청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26개 학교의 54개 학과에 대해 지역 및 신산업과 연계해 학과 개편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2020학년도 경남항공고등학교 항공정비과 신설·2021학년도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항공기계과 신설·2022학년도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 스마트팩토리과를 신설하는 등 경남지역 전략산업인 항공 분야와 신산업과 연계한 기술 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규 진로교육과장은 “산업구조의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산업체와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실있는 학과로 재구조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미래 핵심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신산업 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업계고를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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