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마술연합회(회장 이병헌)는 지난 8일 오후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제3회 힐링 찾아가는 마술여행’ 행사를 열었다.

거제시와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어린이·학생·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정기획문화예술단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이명준 매직캣 마술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마술은 사회자 이명준 마술사의 LED 포이 퍼포먼스를 비롯해 거제시마술연합회 고삼식 마술사의 ‘멀티6 훌라후프’·박찬미 실크와 비둘기 마술·이병헌 마술사의 ‘로프마술’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 김자호 대한민국청춘마술연합회 사천지회장의 ‘가면 마술’과 박용우 한국복화술교육원장의 ‘복화술아티스트’·서울마술연합회 이현종 서울지회장의 ‘카드와 볼·드론 마술’·2022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매직 갓 탤런트 우승자인 박준영의 '매직큐 마술하는 로봇군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22년 제22회 독도문화 종합예술제 전국마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고삼식 마술사는 어린이 관객 한 명을 무대로 초대해 공중 부양되는 마술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술공연을 관람한 김민철(50·옥포동)씨는 “엄마와 조카랑 함께 마술공연을 즐기기 위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왔다. 마술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어떤 트릭이 숨겨져 있는지 알고 싶다”면서 “시집을 낸 시인이다. 마술을 보고 내 시의 영감을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교창(하청중 2년) 학생은 “마술은 배워 보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할 수 없는 현상을 초능력을 이용해 완성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일 비가 내려 따분하게 지냈는데 신기한 마술을 보면서 힐링했다”고 했다.

이병헌 거제시마술연합회장은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상쾌한 기운을 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거제와 전국 유명 마술사들이 선보이는 마술공연을 즐기고 즐겁고 행복한 기운을 받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거제시마술연합회는 현재 이병헌·김재연·고삼식·박찬미·서경희·정수연·서유경·윤예화·유선연·전재호·5인조 원더풀 마술단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마술인들의 친목과 역량을 강화하고 마술로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힐링 찾아가는 마술여행’으로 매직콘서트 △2019년 짐크인 거제 국제매직컨벤션을 거제에 유치 성공 △2021년 11월13일 조선해양문화관 야외무대서 ‘힐링 찾아가는 마술여행’ △2022년 10월30일 거제섬꽃축제장서 ‘매직버블힐링, 찾아가는 마술여행’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