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성포중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

지난 5일 성포중학교에서 진행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 @이남숙
지난 5일 성포중학교에서 진행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 @이남숙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6번째 수업이 지난 5일 성포중학교(교장 함영복)에서 진행됐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강의는 김해정 거제역사문화연구소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서 거제의 지명 변천사와 거제의 구비문학·무형문화재·거제를 빛낸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강사는 "사등면에 전해져 오는 구비문학 중 형제섬과 전하도(견내량)의 지명설화가 있다"며 "병석의 어머니를 위해 고성에서 쌀을 구해 배를 타고 오다 풍랑을 만나 두 형제가 섬이 된 사등면 청곡리 앞바다 형제섬과 고려 의종이 거제에 유폐될 때 견내량에서 배를 타고 건너면서 '전하도'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성포중학교에서 진행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 @이남숙
지난 5일 성포중학교에서 진행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 @이남숙

또 거제를 빛낸 인물중 사등면 성내마을 출생인 소와 목동의 화가인 여산 양달석과 사등면 출생인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이자 항일운동가인 양명 선생을 소개했다.

최재원 학생은 "내가 사는 사등면은 바다를 배경으로 노을이 아름다운 곳인 줄로만 알았는데 청곡리지석묘와 오량석조여래좌상·양달석미술관·오량성 등 몰랐던 유적을 알게 됐다"면서 "여름방학 동안 친구들과 아직 가보지 못한 사등면 역사 유적지를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허창영 학생은 "거제기성관이 보물로 지정된 줄 몰랐다. 친구들과 거제기성관과 거제초등학교를 찾아 볼 계획"이라고 했다.

함영복 교장은 "지역 내 역사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많이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알게 돼 의미 있었고 지역 역사 현장으로 탐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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