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댕수욕장 등 16개 해수욕장 7월 1일 일제히 개장

오는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51일간 거제지역 16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다. 특히 명사해수욕장은 댕수욕장으로 지정돼 반려견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일운면 망치해수욕장에서 바다수영을 즐기고 있는 해수욕객들.  @옥정훈 기자
오는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51일간 거제지역 16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다. 특히 명사해수욕장은 댕수욕장으로 지정돼 반려견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일운면 망치해수욕장에서 바다수영을 즐기고 있는 해수욕객들. @옥정훈 기자

거제면 죽림해수욕장을 제외한 거제지역 16개 해수욕장이 7월1일 일제히 문을 연다. 개장기간은 8월20일까지 51일간이다.

거제시는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앞서 해양경찰·소방서 등과 회의를 열고 해수욕장 안전요원·시설·장비·안전관리 계획 등을 협의했다.

16개 해수욕장에는 안전관리요원 101명과 안전관리자 5명·수변안전요전 13명·순찰구조 10명 등이 투입된다. 매일 77명~101명의 인력을 16개 해수욕장에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해수욕객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민간안전요원 안전관리교육 △해수욕장 금연구역 내에서의 흡연행위 금지계도 △애완동물 동반 산책 시 목줄착용 및 배변봉투 소지 홍보 △해수욕장내 화장실 및 샤워실 등 공동이용시설 몰래카메라 설치 수시 점검 △해수욕장 주변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파라솔·튜브 등 피서용품 적정 사용료 징수 등에 대한 행정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오전 개장을 앞두고 중장비들을 동원해 구조라해주욕장의 모래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 @옥정훈 기자
지난 23일 오전 개장을 앞두고 중장비들을 동원해 구조라해주욕장의 모래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 @옥정훈 기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댕수욕장'도 7월1일 함께 개장한다. 

댕수욕장은 명사해수욕장 중앙 화장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설정해 반려견을 동반한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해수욕장도 함께 운영할 수 있다.

거제시는 댕수욕장 개장 전에 모든 시설을 완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댕수욕장 주요 시설로는 안내소·종합상황실·반려동물 전용 샤워장·파라솔·몽골텐트·야영장·간식 교환소 등이 있다.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에는 대형 선풍기와 드라이룸을 비치해 해수욕을 즐긴 반려견이 뽀송뽀송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이용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댕수욕장에 기간제 근로자 23명을 반려동물 분변수거 및 살균소독 등 환경관리와 지도단속에 투입한다. 매일 3회 비치클리너를 투입하고 수시로 살균소독을 실시하며 안전관리요원도 별도 배치한다.

댕수욕장은 간식 교환소에 반려견의 분변을 봉투에 담아 제출하면 맛있는 간식을 교환해 줌으로써 '내가 머문 자리는 내가 정리한다'는 휴양지 에티켓을 준수토록 할 예정이다.

또 이용객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입수객은 의무적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고 반려견간 물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백사장 내에서는 리드줄을 착용해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 5종은 입장이 불가하며, 공격성이 강한 반려견은 입마개 착용 또는 일정시간 퇴장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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