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역사 다시 알기, 4·5번째 수업 열려

거제신문은 지역 초·중·고생들의 거제역사·유물·유적 등에 대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외포중에서 역사교육 중인 최대윤 기자. @이남숙
거제신문은 지역 초·중·고생들의 거제역사·유물·유적 등에 대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외포중에서 역사교육 중인 최대윤 기자. @이남숙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지난 21일 외포중학교(교장 안병철)에서  진행됐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강의는 최대윤 본지 기자가 강사로 나서 신석기부터 현대에까지 유물·유적으로 보는 거제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최 기자는 "외포중과 가까운 곳인 장목면 농소리에 가면 고분1기가 있는데 이 고분에서는 가야·신라·백제와 왜의 유물이 출토돼 거제가 남해안 해상무역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훈 학생은 "가운데 구멍이 정교하게 뚫린 가락바퀴를 실을 뽑을 때 사용했다니 우리 조상님의 지혜를 느꼈다"고 말했다.

윤수현 학생은 "임진왜란 때 옥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승리만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가까운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 만명이 몰살당한 사실을 알고 너무 가슴 아팠다"고 했다.

거제신문은 지역 초·중·고생들의 거제역사·유물·유적 등에 대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금강사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하고 있는 거제역사문화연구소 김해정 사무국장. @이남숙
거제신문은 지역 초·중·고생들의 거제역사·유물·유적 등에 대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금강사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하고 있는 거제역사문화연구소 김해정 사무국장. @이남숙

이어 지난 23일에는 금강사지역아동센터에서 5번째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열렸다. 

수양동 지역 초등 1학년부터 6학년 25명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수업은 거제역사문화연구소 김해정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섰다. 

김 강사는 우리가 거제역사를 배우고 알아가야 하는 이유와 신석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제역사, 거제의 시민정신에 대해 강의했다.

김 강사는 "거제사람들은 1271년 고려 원종 때 삼별초와 왜구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육지인 거창과 진주 등에 강제 이주 됐다가 조선 건국 이후 151년만에 돌아온 곳이 수월지역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양동의 역사·문화·관광지 12곳을 소개하면서 6.25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최고 책임자였던 도트 소장이 납치된 장소가 당시 포로수용소가 설치된 수월지역(수월초 인근)이었다"면서 "포로수용소에서 흘러나온 군수물자를 파는 장터인 '도떼기 시장'이 연초·상문·사등 지역에 생겼는데 '도떼기'는 당시 포로수용소 책임자였던 '도트' 소장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고 말했다.

장병현(수월초·2년) 학생은 "거제에 임진왜란 당시 신응수·윤영상·김희진 등 3장사가 거제의병의 선두에 서 왜구에 맞섰다는 역사를 처음 알게됐다"며 "평소 역사를 좋아해 역사책도 읽고 사극도 많이 봤는데 거제역사에 대해 좀 더 깊이 공부해야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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