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의 집 ‘樂&Rock 페스티발’

젊음의 열정과 화려한 연주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문화의 집을 가득 채웠다.

지난 20일 열린 ‘樂&Rock 페스티발’은 거제지역 청소년밴드 8팀이 참가해 자신들이 갈고 닦은 연주 기량을 선보였다. 청소년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이날 페스티발은 성인밴드인 비타민과 릴리밴드가 참여해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또 참여한 청소년 밴드들은 자작곡 연주와 수준 높은 무대매너로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힘찬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전국 밴드경연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거제지역 청소년 밴드들은 성인밴드와 호흡을 맞추며 조화로운 공연을 펼쳐냈다.

계속되는 앵콜공연과 애드리브 연주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이번 공연은 참가자와 관객 모두가 하나가 돼 시간가는 줄도 모른 채 락 음악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공연이 끝난 뒤에도 밴드 멤버들과 관람객들은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무대를 정리하며 공연의 아쉬움을 이야기로 달랬다.

이날 공연을 처음 찾았다는 시민 김모씨(옥포동·37)는 “텔레비전에서는 락음악 공연 모습을 간간히 봤는데 거제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몰랐다”면서 “무슨 노래인지는 몰라도 같이 소리지르고 뛰다보니 스트레스가 팍팍 풀리는 것 같았다”고 즐거워했다.

장목중학교 밴드 ‘페롤라이즈’를 인솔 한 신승익 교사는 “지난번 공연보다 아이들의 수준이 더 높아진 것 같다”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옥포문화의 집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신 교사는 또 “전국동아리 경진대회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을 준비 중이어서 밴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포 청소년문화의 집은 오는 11월, 고3 학생들의 수능이 끝난 뒤 수험생과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다시 한 번 락음악의 향연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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