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개 공약 중 7개 완료, 2개 부진, 8개 미착수 등
상동 제2소공원 옹벽배수로 정비공사 80% 이행 등 75개 정상 추진 중
윤석봉 평가단장 “공약 만족도 무시하고 이행률에 집착해선 안돼”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민선8기 공약사업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2023년 상반기 공약사업 보고회’가 열렸다. @거제시 제공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민선8기 공약사업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2023년 상반기 공약사업 보고회’가 열렸다. @거제시 제공

민선8기 거제시정을 이끈 박종우 시장의 공약사업 평균 이행률이 5월말 현재 27.4%에 달하는 것을 나타났다.

92건의 공약사업 중 7개 사업은 완료했고, 2개 사업은 부진하며, 8개 사업은 미착수 상태다. 상동 제2소공원 옹벽배수로 정비공사 80% 이행 등 총 75건의 사업이 정상 추진 중이다.

거제시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지금까지의 민선8기 공약사업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2023년 상반기 공약사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종우 시장 주재로 부시장, 국소장, 공약 관련 부서장과 시민을 대표한 공약이행평가단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현황 점검, 문제점 분석,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시는 '시민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핵심 기조로 △시민만족 신뢰행정 △혁신성장 활력경제 △지속가능 문화관광 △차별없는 맞춤복지 △100년거제 디자인의 5대 목표 아래 92개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이행평가단은 민선8기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인 것을 감안한다면 전반적인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KTX 역세권 조성 민관 협의체 운영 △개방형 감사관제 도입 △지반공동화 및 침하 관련 선자산 임도 배수시설 증설 공사 △장승포 외항 방파제 민간협의회 운영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완화 △(모바일)거제사랑상품권 확대 운영 △문동저수지 주변 숲길 조성사업은 완료했다.

민선8기 공약지도
민선8기 공약지도

양지암 바다 테크 둘레길 조성과 상문동 송전탑 지중화 등 2개 사업은 추진이 부진했다. 

△일운변 복합청사 건립 △거제면사무소 신축 △장목면사무소 신축 △조선소 특화 쉼터 공원(옥포조각공원) 조성 △전국체전유치 준비 △재가장애인 활동비 1인당 10만원, 장애인교통비 1인당 10만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설립 및 기후예산제 시행 △거제녹색구매지원체계 구축 등 8개 사업은 미착수 상태다.

부진하거나 미착수 사업 상당수는 보완이 필요하거나 사업계획 변경 등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미착수 사업 중 전국체전 유치 준비와 거제녹색구매지원체계 구축, 탄소중립지원센터 설립 등은 현재 사업 추진이 불가해 사업변경이나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 시장은 행정절차이행, 시기 미도래 등으로 부진한 사업들에 대해 정부․경남도․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약은 시민의 희망을 담은 시민과의 약속이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더 큰 거제 미래 100년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평가단으로 보고회에 참석한 윤석봉 공약이행평가단장은 “공약 만족도를 무시하고 이행률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며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공약을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민선8기 거제시정 92개 공약 중 10대 공약은 △경제자유구역 거제확대 지정 △장승포외항 방파제 축제 △도립미술관 거제분관 설치 유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시립화장장 설치 △청소년 복합체험문화시설 건립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연결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거가대로(고속) 국도승격 및 통영~대전고속도로(35호선) 거제 연장 △거제~마산간 해상구간 건설(국도5호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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