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전이익 53억원...2년 연속 흑자 실현

지난 15일 열린 거제수협 2023년 정기대의원회 모습. @강래선 기자
지난 15일 열린 거제수협 2023년 정기대의원회 모습. @강래선 기자

거제수협 2023년 정기대의원회가 지난 15일 거제수협 3층 대강당에서 4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엄준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2년은 코로나 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현상으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조합원과 어업인의 도움으로 지난해 99억원에 이어 올해는 53억원의 세전 이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협의 경제사업은 어업인들의 삶의질 향상과 소득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적자사업이라는 불명예 속에서도 꾸준하게 약진해 거제수협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억16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위판고는 2020년도 224억원·2021년도 267억원·2022년도 321억원 등으로 3년간 20%의 성장세를 이뤘다. 또 경제사업의 전체수익은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 결산결과 52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지세포급유소 지중화 사업과 장승위판장 시설개선사업을 연내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세포급유소 지중화 사업은 총사업비 7억3000만원 중 국비50% 시비30% 중앙회 20% 지원으로 자부담 없이 사업이 진행된다.

장승포위판장 시설개선 사업은 총사업비 2억5000만원으로 도비 7500만원·시비 7500만원·수협 자부담 1억원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상호금융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는 높은 연체율이었다. 19년말 16.23% 전국 91개 조합중에 제일 높은 연체율에서 22년말 3.12% 연체율로 15.7%의 연체율을 감축했다. 올해는 연체율을 2%이하로 유지해 자산 건전조합으로 거듭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 지난 14일 KBS창원방송국의 부당대출 보도와 관련해 조합의 대응 방안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대의원 A씨는 최초 고발자에 대해 무고죄를 묻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고, KBS창원방송국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 고발을 통한 정정보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준 조합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을 격려는 못해줘도 이런 식으로 매도하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냐"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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