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공사현장 건설자재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거제경찰서는 26일 공사현장에 있는 건설장비와 철근 등의 건설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씨(36·울산)와 김모씨(43·울산)를 절도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고물상 이모씨(39)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3일 밤 12시30분께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연륙교 공사현장에서 카고 크레인을 이용 전모씨(55)의 건설장비 드롭해머 등 10종류(4,900만원 상당)를 훔친데 이어 21일 오후 11시께 경주시 내남면 다리공사 현장에서 철근 9.5톤을 빼돌리는 등 2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건설장비와 자재를 훔친 혐의.

이들은 카고 크레인으로 건설장비를 싣고 통영방면으로 나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고 훔친 자재는 고철로 처리돼 창원시의 한 철강회사에 팔린 후 용광로에서 모두 녹아버려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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