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가 지난 21일 오후 2시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종우 거제시장과 서일준 국회의원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녹취‧영상‧정황‧진술 등의 증거가 사건의 핵심과 몸통은 박 시장이라고 명백히 가리키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조사 없이 편파적 봐주기 수사, 사건 축소 꼬리 자르기 수사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 측근과 서일준 의원 보좌진 간에 발생한 ‘1300만원 금품 전달 사건’ 관련해서는 “박 시장과 박 시장의 측근, 서 의원의 보좌진 간에 범죄 공모 관계가 있다고 선관위가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박 시장이 과거 조합장 사무실 금고에서 수백만원의 현금 뭉치를 꺼내 박 시장 측근과 서 의원 보좌진에게 줬고 박 시장이 사건의 핵심이라는 진술도 수차례 나온 것이 언론을 통해 확인됐으며, 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박 시장 측근의 입에서 ‘돈 문제는 박종우와 통화해 봐야’한더거나, ‘박종우와 마무리 지어야’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면서 “하지만 검찰은 녹취록을 가진 언론사와 해당 피의자에게 증거물 제출 요구와 확보 노력도 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수사 의지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시장 배우자가 모 사찰에 1000만원을 기부한 사건도 지적했다. 

이들은 “박 시장 배우자는 평소 다니지도 않던 사찰에 1000만원을 기부했고, 박 시장은 그전부터 언론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행사와 모임에서 출마 행보를 지속해 왔다”며 “시민과 국민은 박 시장 배우자의 명백한 기부행위 위반에 검찰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경찰 불송치 결정에 논란이 된 일명 ‘변광용닷컴’ 사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 선거캠프 논평과 입장, 정책을 담당하고 현재 거제시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A씨가 ‘변광용닷컴’ 사이트는 자신이 혼자 한 것이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이는 허위진술이다”며 “지난해 11월 이전부터 사전선거운동 목적의 선거 준비팀이 꾸려졌을때 그 일원 중 한명이 ‘이메일 개설 등은 A씨가 한게 아니다. A씨가 거짓 진술했다’라는 관련 녹취록 증거물을 21일 검찰에 추가 제출했다”며 경찰의 허술한 수사를 지적했다. 

이들은 서일준 의원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서도 엄중히 판단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서 의원은 사실과 정반대의 명백한 허위사실을 선거기간에 다수 유권자에게 공표했다”며 “봐주기 수사를 중단하라”며 공정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는 공직선거법 공소시효(12월1일)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통영지청 앞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