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사장 김원배)은 지난 3일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박종우 거제시장을 비롯해 재단 임원·직원, 기부단체·유관기관·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 애도기간을 감안해 식전행사·꽃다발 증정 등을 생략하고 기부자 감사패 전달과 우수직원 표창·차량 및 기부금 전달식·10년간 사업 영상 시청 순으로 간소하면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원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재단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복지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거제 실현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단 스스로를 늘 혁신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거제가 복지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기부와 나눔 문화가 확산돼 따뜻한 거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시장은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지역 최고의 복지재단이다. 기부자와 봉사자들이 없으면 희망복지재단이 있을 이유가 없다"며 창립 1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김부순·김석록·윤명자씨는 10년간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 부문 감사패를 받았다. 

또 기관 부문 공로패는 거제둔덕시골영농조합·거제새마을금고협의회·거제시사립유치원연합회·거제시합창단·거제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고현교회·대우조선해양(주)·동원산업·삼성중공업(주)·외도보타니아·우리원시스템·우리환경산업 등 12개 단체가 받았다.

우수직원 표창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김원민·박현옥, 거제시장애인복지관 박해리·서미숙,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이시호·차연희·권미란,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옥미정·이나현 등에게 돌아갔다. 

이어 사회복지법인 아둘람과 (사)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거제시지부는 재단으로부터 스파크차량 각 1대씩을 지원받았다.  

지난 2013년부터 10년째 매해 희망천사로 기부해오고 있는 거제새마을금고협의회와 박용택 재부향인회장·김석록씨가 기탁증서를 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달 11일 창립 10주년 맞아 지역 18개 면·동 소외계층 180세대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나눔박스(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재단은 기념식 후 예술인 100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소장·애장품을 경매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국가 애도기간인 것을 감안해 전시·판매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