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대회 600여명 참여...동백팀 종합 우승
코로나19로 3년만에 시설·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우승기를 놓고 운동장을 뜨겁게 달궜다.
'함께하는 장애인 체육,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라는 슬로건 아래 제9회 거제시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7일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선수·봉사단 등 6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거제시장애인체육회(회장 박종우)가 주최·주관하고 거제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박종우 시장을 비롯해 전기풍 경남도의원, 김환중 거제시체육회장, 이태열·노재하·박명옥·이미숙·한은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종우 시장은 대회사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출전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후회없는 경기를 하시라"며 "거제시는 앞으로 차별없는 장애인 체육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열 시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가 재활치료를 높이면서 사회구성원으로 소통·통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기량을 겨룬 이날 경기는 육상 400m 계주와 슐런·볼로볼·큰 줄넘기·줄다리기·플라잉디스크·골볼릴레이·윷놀이 등 8종목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장애인들은 소속단체와 시설·장애유형에 따라 4개 팀을 만들어 우승팀을 다퉜다.
파란 유니폼의 대구팀은 장애인연맹·신장·행복을주는사람·거제작은예수의집·애광원·파랑포작은예수의집 등 6개 단체, 빨간 유니폼의 동백팀은 지적발달·지체·농아인·반야원·민들레집 등 5개 단체로 각각 꾸려졌다.
또 군청 유니폼의 갈매기팀은 장애인부모회·사랑울타리·낮은울타리·소원의항구 등 4개 단체, 초록 유니폼의 해송팀은 시각·여성연대·애빈·실로암·베데스다의집 등 5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미경 거제시장애인체육회 이사가 개회를 선언했고 박수한·김동현 선수가 선서했다. 대구팀 김형민 선수는 "모든 경기에 참가하고 싶지만 몸이 안따라줘 아쉽다. 그래도 응원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춰 너무 신난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은 동백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해 우승기와 시상금·시상품을 받았다.
한편 거제시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은 지난 9월21일에서 22일까지 양산에서 열린 제25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18개 시·군중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경남대표로 16명이 출전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