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현중 이색 차임벨 인기…음악 대신 학생 목소리 방송

거제고현중학교 학생의 차임벨 녹음 모습. /사진= 거제고현중 제공
거제고현중학교 학생의 차임벨 녹음 모습. /사진= 거제고현중 제공

거제고현중학교(교장 이영자) 차임벨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음악이었던 차임벨을 학생 목소리를 담은 이색적인 차임벨로 바꿔 친근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고현중이 차임벨을 바꾼 것은 방송반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차임벨 녹음을 희망하는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오디션에는 학생 10여명과 교사 2명도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새로 만들어진 시작 차임벨은 수업 시작의 경우 ‘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필기구와 교과서는 책상 위, 책상위 입니다’이다. 

수업 마침 차임벨은 ‘수업이 끝났습니다. 천천히 앞문 또는 뒷문으로 나가주세요’이다.

차임벨 목소리 주인공인 A학생(2년)은 “수업 알림 차임벨에 내 목소리가 방송된다고 해 부끄러웠지만 추억이 될 것 같아 오디션에 지원해 합격했다”며 “요즘은 수업 시작 차임벨에 내 목소리가 들려 학교 오는 일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반 교사는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에게 학생들이 직접 녹음한 목소리를 차임벨로 들려주고 싶어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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