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청 ‘람사르와 함께’ 어린이 습지캠프 실시

습지로 떠나는 작은여행에 참가한 학생들이 창녕 우포 자연생태원에서 인솔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거제교육청(교육장 윤맹기)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1박2일 동안 거제지역 초등학교 5~6학년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습지로 떠나는 작은여행, 람사르와 함께’라는 주제로 어린이 습지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에게 습지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경보전의 정신을 함양시키고 람사르 총회 유치에 대한 고장의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첫 날인 25일 학생들은 노자산 청소년수련원에 짐을 풀고 거제도 습지 생태 탐사활동에 나섰다.

서정희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습지를 둘러본 학생들은 체험학습이 끝난 뒤 자신이 눈으로 본 습지의 곤충들을 직접 만들어 보며 습지생태를 더욱 쉽고 생생하게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26일에는 2008년 람사르총회가 열리는 창녕으로 이동해 우포 자연 생태원을 둘러본 뒤 우포늪 견학과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가시연꽃과 마름, 자라 풀과 같은 식물들을 비롯해 우포늪에 서식하는 각종 무척추동물과 어류 조류 곤충류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습지생태를 이해했다.

또 저녁에는 계룡초등학교 최동규 교사와 함께 습지주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의 생성과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습지에도 많은 동ㆍ식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습지는 보존하고 아껴야 하는 우리 고장의 자연환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손정출 거제교육청 장학사는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 습지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길러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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