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제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열려

거제신문 제8기 바른언론독자위원회 6차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1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의부 위원장·김영춘·김점수·김정희·권수오·노재하·박문수·배동주·윤성근·전기풍·정형국·박춘석 위원과 김동성 대표·백승태 편집국장, 김은아·이남숙·최대윤 기자가 참석해 3분기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논의했다.

위원들은 헤드라인 고딕 서체가 너무 크고 진해 세련되지 못한 점과 기사 작성시 의회·전문가 등을 통한 제도적 개선점 검토, 외국인 근로자 복지문제, 명진터널 도로이정표 표기, 사진보도시 팩트체크, 보도 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시민의 알 권리가 향상될 수 있도록 거제신문이 노력해 주기를 요구했다.

김의부 위원장은 “5차 회의는 코로나로 인해 서면으로 했는데 6차 회의는 건강한 모습으로 직접 만나 뵙게돼 반갑다”며 “심도있는 지면평가를 바라며 거제신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지면평가 회의 내용이다.

●김점수 위원= 헤드라인의 고딕 서체가 너무 크다. 세련되지 못한 것 같다. 강한 표현을 위해서겠지만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했으면 한다.

●정형국 위원= 거제시 현안 중 사곡 국가산단지정은 민감한 부분으로 초창기 상공회의소에서 출발해 오늘날까지 왔다. 그동안 진행된 사항들을 지면에 할애했으면 좋겠다. 조선소 인력 부족으로 11월에 인도네시아에서 400여 명의 근로자가 거제에 들어온다. 거제에 체류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취재해 달라. 남부면 다대마을 등 거제에 소외받는 동네가 있는데 그분들을 취재해 보도해 주기 바란다. 

●배동주 위원= 거제 지혜의바다 도서관 건립 무산은 어느 사업보다 아쉽다. 경남교육청에서 사업비를 지원해 주는데도 무산됐는데 거제신문의 역할이 있다면 해 주기 바란다. 

●김정희 위원= 거제신문은 ‘윤일광의 원고지로보는 세상’과 문인들의 수필 등을 칼럼으로 연재해 시민들의 평생교육 차원에서 역할을 다한다고 본다. 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을 유치하는 등 시민들의 글 쓰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고맙다. 앞으로 거제시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칼럼 등을 세심하게 다뤄주기 바란다.

●노재하 위원= 의회에서는 지역의 중요 이슈와 현안에 대해 지면을 통해 기획취재 보도 등으로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보고 있다. 의회나 전문가 등을 통해 제도적 개선점 부분까지 언급해 주었으면 한다.

●김영춘 위원= 5회 서면 회의때 4∼5월말 지면에 대해 평가를 하려고 했는데 평가 대상에서 누락 돼 아쉬웠다. 1482호(8월22일)에 지심도 ‘최근 발견돼 알려진 일제가 해안경비를 위해 세운 관측소 모습’ 사진 보도는 최근 발견된 것이 아니다. 보도자료가 있었다고 해도 팩트체크는 반드시 해야 한다. 1483호(8월29일)에 상동∼아주터널 구간단속 보도에 있는데 고현∼상동∼시내 도로표지판에 명진터널 이정표가 아직 없다. 사곡∼장평도로에서 계룡산교차로를 개통한지 오래됐지만 시청은 3·4차로를 통하면 편하지만 아직도 1·2차로를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교통분산 등을 위해 향후 지적 기사를 다뤄주면 좋겠다. 1487호(10월3일)에 8000만년전 공룡 새발자국 3종을 발견한 사진보도에서 1종만 보도했는데 3종류 사진을 모두 실어 주었으면 더욱 시각적으로 생생했지 싶다. 쓰리고 사진보도는 행정에서 개선해야 한다. 시청담당자에게 신문 보도를 알리고 개선이 되도록 사후 모니터링이 뒤따라야 한다.

●박문수 위원= 제3회 칠천량해전공원 위령제를 지냈다. 조선 수군 만 명 이상이 전사한 경우는 유일한 곳으로 시보조금은 전혀 없다. 거제문화원에서 주도해 위령제를 하기로 했는데 유야무야됐다. 시민들을 중심으로 축제로 승화시켜야 되며 한일관계 개선 등을 위해서도 4회때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겨야 된다. 위령제가 거제시민들의 축제로 승화되도록 거제신문이 노력해 달라.  

●전기풍 위원= 지역의 화두인 사곡 국가산단 해양플랜트 무산에 대해 신문에서 올 것이 왔다는 논조는 아니라고 본다. 실수요자 방식 추진과 67개 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제의 큰 먹거리 산업 부분인데 환경부문 문제로 무산까지 왔다. 해안을 매립하지 않고 규모를 축소하거나 다른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신문에서 다뤄주었으면 한다. 부울경 측별연합은 선진사례 등 기획을 통해 논조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김의부 위원장= 칠천량해전공원 위령제 전에 위령탑을 먼저 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조면·외포면이 사라졌고 세브란스 분원이 망가졌고 마전동 소개민 수용소가 일부만 남아있으며 칠천도 왜정시대 상점은 무너져 가고 있다. 사라지기 전에 문화재 지정을 위해 기사화 해주기 바란다.  

●김동성 대표= 언론이 제보나 전문가 도움없이 기자 혼자서 기사를 발굴 취재하기에는 힘이 든다. 신문 서체 부문은 개선해 나가겠다. 이번에 언론진흥재단의 도움으로 ‘거제역사달력’을 만들면서 거제역사 연표를 만들었는데 1년이 걸리는 등 역사보도에 많은 노력을 한다. 거제신문의 논조는 찬성과 반대에 치우치지 않는다. 사곡 국가산단을 반대하는 시민들도 많은데 시민여론을 대변해서 기사로 나타냈을 뿐이다. 지난 5회 서면회의에서 일부 지면평가 부분이 빠진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 지면평가 기간을 짧게 해 위원들의 의견을 서면으로 받고 분기별로 독자위원회를 하면 피드백이 빠르겠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적은 인원이지만 최선을 다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거제신문의 눈과 귀가 돼 언제라도 고견을 전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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