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 거제시추모의집은 지난 4일 ‘제2회 무연고자 합동추모제’를 지냈다.

추모의집은 중양절(重陽節)을 맞아 무연고 영령의 넋을 기리고 애도하기 위해 1층 제례실에서 합동 추모제를 진행했다.

중양절은 예로부터 음력 9일9일로, 양(陽)의 수가 겹치는 길일(吉日)이라 하여 제사를 올리지 못한 조상에게 제물을 올리는 풍습이 있는 날이다.

이날 추모제는 강신·참신·초헌·독축·아헌·종헌 순으로 진행됐으며, 초헌관은 정연송 사장·아헌관에 권태민 상임이사·종헌관에 김길훈 시설관리본부장이 맡았다.

정연송 사장은 축문에서 “죽음의 순간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무연고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외로움과 슬픔을 다 잊고 영원한 안식과 영면을 기원드린다”고 축원했다.

거제시추모의집은 2010년 개원한 봉안시설로서 2013년 무연유골 1기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현재 364기의 무연유골이 봉안돼 있다. 앞으로 공사는 매년 중양절에 합동추모제를 지낼 계획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