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날 기념 작은음악회, 지난 24일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서 열려

지난 24일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에서 열린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 작은음악회'에서 옥명숙 시인이 기림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24일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에서 열린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 작은음악회'에서 옥명숙 시인이 기림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이남숙 기자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 작은음악회’가 지난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장승포항 거제문화예술회관 옆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에서 열렸다.

거제일본군위안부피해자기림사업회(회장 김수영)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노재하 거제시의원을 비롯해 시민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빠, 힘내세요’ 작곡가이자 가수인 한수성과 기타리스트 김도연 공연·야씨패밀리의 가요 공연·기림시 낭송 등이 진행됐다.

옥명숙 시인은 13살 어린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가 겪은 고통을 주제로 한 ‘나는 달빛 기차를 타고 떠났다’는 기림시를 낭송했다.

김수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꽃다운 처녀들이 일본군에게 끌려가 성의 노리개로 전락하고 고생한 그들의 아픔·고통을 잊고 살아온 오늘날의 우리가 안타깝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역사의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해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림의날을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 작은음악회' 행사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 작은음악회' 행사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노재하 거제시의원은 “거제평화의소녀상을 세우기까지 시민단체와 시민·학생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지난 2014년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김복덕·김원옥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소녀상 얼굴을 매만지며 눈시울을 붉혔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그들의 아픔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일본군위안부피해자기림사업회는 지난 23일 둔덕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윤영 강사가 ‘청소년을 위한 우리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의 역사와 거제평화소녀상 등에 대해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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