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제8기 독자위원회 5차 서면회의

거제신문 제8기 바른언론독자위원회 5차 지면평가회의가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 등으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서면으로 열렸다.

이번 서면회의에는 위원 20명 중 김의부 위원장과 김행일·김형만·전기풍·정형국·강동수·배동주 등 7명이 6∼7월에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의견서를 제출했다.

위원들은 시리즈로 보도된 거제 해녀·해남의 뿌리를 찾아서·차박 캠핑족, 불청객인가 손님인가 등 기획 취재기사에 대해 지역언론으로서 존재가치를 높였다고 의미를 뒀다.

또 한·아세안 국가정원 동부면 선정 이후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타결 이후 등 후속보도를 요청하고,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문화탐방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길 희망했다.   

김의부 위원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 등으로 인해 대면 회의가 어려워 이번 5차 회의는 서면으로 대신한다"며 "거제에서 가장 전통있는 지역언론사로서 시민들에게 팩트체크를 거친 다양한 정보를 바르게 전달하고 문화·예술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보도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지면평가 서면 회의내용이다

지난 6∼7월에 발행된 거제신문에 대한 제8기 독자위원들의 5차 서면회의 자료들.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6∼7월에 발행된 거제신문에 대한 제8기 독자위원들의 5차 서면회의 자료들. /사진= 이남숙 기자

● 김의부 위원장= 1477호(7월11일)에 오페라 '메르디스 빅토리호의 기적' 기사는 거제도민이 피난민들을 포용한 언급이 없었다. 짧은 논평을 기사 말미에 붙였으면 했다. 1477호(7월11일)에 남해안 멸치잡이 기선권현망 기사는 거제의 권현망 어업의 흐름을 보도하지 않아 아쉬웠다.

1476호(7월21일)에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문화탐방 기사는 지역언론이 역사교육을 함께 하는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보도해 주었으면 한다.

● 김행일 위원= 1447호에 차박 캠핑족, 불청객인가 손님인가 기획 시리즈 보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차박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으로 잘 꼬집었다. 거제시도 타 지자체들의 성공사례를 보고 해결방안을 찾아 나갔으면 한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동부면으로 선정된 것을 기사로 보았는데 앞으로 사업 내용과 진행 방향 등 빠른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 

● 김형만 위원= 1475호(6월27일)에 거제 향인증 발급 기사는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 보도가 필요하다. 1479호(7월25일)에 대우하청노동자 파업 타결 보도 이후 사측 손배소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취재와 후속보도가 필요하다.

관광시즌을 맞아 거제 곳곳에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도로망 확충 등 사례 중심의 취재와 보도가 있었으면 한다.

● 전기풍 위원= 지난 3.9대선에 비해 6.1지방선거는 투표율이 저조했다. 후보들의 프로필과 공약 등 됨됨이를 살펴볼 수 있는 세심한 보도와 더 많은 지면 할애가 필요했다.

거제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거제예총회관·거제문화원·전통민속문화 전수관 건립 등에 대한 당위성과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를 거제시가 접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취재와 보도가 필요하다.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된  만큼 지방의회 의원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보도해 주기 바란다.  

● 정형국 위원= 1479호에 박종우 거제시장 인터뷰 보도는 시장의 철학을 먼저 듣고 공약사항 점검이 필요했다고 생각된다. 공무원들의 친절도 향상과 관련해 공무원 근무자세등의 언급은 공무원들의 반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제시민들은 주인없는 대우조선 경영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삼성조선의 물량이 목포 등 서·남해로 내려가고 있는데 거제시에 인구유입이 안되는 원인 등을 취재해 보도해주기 바란다. 현재 양대조선소는 수주량보다 경영이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시민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심층 취재 보도를 바란다.

● 강동수 위원= 1476호에 '민주당 전원 퇴장...출발부터 삐걱'이란 제목은 여당신문 같은 느낌이 든다. 중도의 길을 가도록 바란다.

1472호(5월30일)∼1475호(6월27일) 1면에 기사글이 너무 많아서 내용을 읽기가 거북하다. 소제목으로 분류하거나 글자색을 달리해 간결하게 써주기 바란다.

관광 발전을 위해 거제 관광지 1곳씩을 지면에 소개하면서 여러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평가하고 장단점을 알려주는 코너를 만들었으면 한다. 또 은퇴 후 세컨하우스 등 힐링할 수 있는 건축물(집)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 신설도 추천드린다.

● 배동주 위원= 1475호에 거제 해녀·해남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 보도는 참신했다. 3분 정도의 유튜브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 김동성 대표= 영상 전문기자가 한 명뿐이지만 지난해 거제 쓰레기 문제 10편 동영상 제작에 이어 올해도 기획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또 매주 한주간의 4∼5편의 이슈를 엮어 주간위클릭를 제작해 거제신문 유튜브로 방영하고 있다. 거제신문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정도를 가는 보도를 하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서면 회의자료를 토대로 더욱 노력하겠으며 후속보도 부분도 잘 챙기겠다. 거제신문은 항상 열려 있으므로 여러 위원들도 거제신문의 눈과 귀가 돼 언제라도 고견을 전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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