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거제자망 남부자율관리어업공동체(회장 정수근)가 지난달 27일 외포 앞바다 양지바위 인근에서 문치가자미 방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엄준 거제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전기풍 도의원·거제자망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문치가자미 치어 10만여마리를 방류했다.
거제자망 남부자율관리어업공동체 정수근 회장은 "어르신 부부만 작업하는 배가 많은데 비싼 기름값을 감당 못해 조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조업을 나가더라도 하루 20∼30만원 적자가 나 어민들 사정이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류사업은 물론 앞으로 다양한 어종의 방류사업을 진행해 자율관리 어업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어민들이 삶의 일터인 바다를 스스로 가꾸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홍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A씨는 "이제는 어민 스스로 바다를 개인 농토와 같이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며 "폐그물과 각종 어업용 기자재 투척과 같은 몰지각한 행동은 결국 바다를 썩게 해 고기잡이가 안되는 악순환이 되는 것을 명심할 때"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시비 2200여만원·공동체 자비 220여만원을 더해 진행됐다.
이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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