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둔덕중서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지난 15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이 둔덕중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임진왜란·다크투어 현장, 거제지역 유적과 유물에 대해 설명하며 진행됐다.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15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이 둔덕중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임진왜란·다크투어 현장, 거제지역 유적과 유물에 대해 설명하며 진행됐다. /사진= 이남숙 기자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이 지난 15일 둔덕중학교(교장 최윤현)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2시간 동안 신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제지역의 역사를 비롯해 임진왜란·다크투어 현장, 거제지역 유적과 유물에 대해 함께 공부했다.

교육은 본지 최대윤 기자가 거제지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을 사진 자료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학생들은 둔덕면 방하리 거제고군현치소지에서 발굴된 상사리명문기와·귀목문기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거제의 행정 중심지가 둔덕면이었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 거제지역에 KTX역사가 만들질 예정이지만 이미 거제지역에는 고려시대부터 사등면 오량에 역(驛)이 있었고 당시에는 기차가 아닌 말을 이용해 조정의 중요문서나 소식 등을 전달하는 기간 교통망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둔덕중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15일 둔덕중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 /사진= 이남숙 기자

학생들은 사극에서 암행어사의 지위를 상징하는 물건인 줄만 알았던 마패가 당시 역에 말을 빌리기 위해 사용됐다는 점에 대해 흥미로워 했다.

최 기자는 "거제지역은 성곽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외적의 침입이 많았고, 때문에 거제지역 곳곳에는 외침을 막아낸 흔적만큼 어두운 역사 현장인 다크투어 현장도 많다"면서 "지난 잘못이나 허물을 알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역사를 기록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옥상원 학생은 "평소 역사 공부는 싫었는데 가락바퀴를 돌려 실을 뽑고 옷을 만드는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이해가 쉬웠고 내가 사는 둔덕면이 통일신라와 고려시대까지 거제의 중심지였고 청마 유치환선생님 등 훌륭한 분들이 태어난 곳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박지원 학생은 "둔덕면은 거제지역에서 남부면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낙후된 곳이라 생각했는데 수많은 역사와 유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뿌듯했다"며 "내가 사는 둔덕면에 있는 역사유적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답사해 거제역사에 대해 두루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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