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피서를 온 부자(父子)가 물놀이 기구를 타던 중 기구가 뒤집혀 아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아버지는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는데.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말복날인 지난 8일 오후 3시45분께 남부면 명사해수욕장에서 아홉 살짜리 아들과 함께 매트리스형 기구를 타던 선모씨(38·경기도 고양시)가 함께 바다에 빠졌다는 것.

이 사고로 선씨의 아들은 무사히 구조돼 목숨을 건졌으나 선씨는 익사했다.

목격자들은 선씨와 아들이 해수욕장 수영 금지선 부근에서 물놀이를 하다 기구가 뒤집히며 함께 바다에 빠졌고 인근에 있던 수영객이 선씨의 아들을 구조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매트리스형 기구 아래쪽에 있었던 선씨는 수영객들의 눈에 띄지 않아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해경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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