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터 타고 모심는 시의원 후보 ‘눈길’

6.1 지방선거 막판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지만 선거운동을 뒤로한 채 트렉터를 타고 모심기 채비에 나선 후보의 이색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거제시의원 가 선거구(사등·둔덕·거제·동부·남부면) 무소속 후보로 기호4번 김종삼 후보다.

김 후보는 사등면에 거주하는 A씨가 한창 모를 심어야 할 시기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운다는 소식을 접한 후 지난 27일 길거리 선거유세를 잠시 접고 트렉터를 직접 몰고 찾아가 모를 심을 무논을 정리했다.

김종삼 후보는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15살때부터 논을 갈고 써레질을 해온 농업인으로써 모내기를  준비할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을 외면하지 못했다”며 “농·어업인을 대변하는 시의원 후보로서 농번기 모내기를 도우는 것도 시의원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일손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자지천하지대본이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앞으로 선거가 끝나더라도 어려운 농어업인을 돕기 위한 일이라며 당연히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김종삼 후보는 사등농협 24년 근무과 사등농협 조합장 3선을 역임한 농어업인의 대변자라는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 국책사업 사등권역상생협동조합 사무국장을 도맡아 사등권역이 어촌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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