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어 3일에도 단일화 의제로 공개 토론 제안

지난 3일 오후 거제신문과의 인터뷰를 위해 본지를 찾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경남도청 기자회견에서의 제안에 이어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 김은아 기자
지난 3일 오후 거제신문과의 인터뷰를 위해 본지를 찾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경남도청 기자회견에서의 제안에 이어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 김은아 기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지난 2일 오후 경남도청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를 제안한 이후 연이은 후보 단일화 발언이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3일 오후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거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위기대응과 탄소중립 등 여러 정책들을 살펴볼 때 정의당과 정책의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고, 정치의 기본 가치와 이념이 큰 차이가 없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후보 단일화’ 의제를 놓고 진정성 있는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또 “최고의 가치는 다당제가 아니라 도민이 여유롭고 걱정 덜 하게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정의당이 함께 국민의힘의 낡은 시대 정신을 꺾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헌신할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 제안이 여지없이 까였지만 공통의 정치 의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서로가 머리를 맞대야 하기에 후보 단일화 의제를 두고 공개 토론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예비후보는 지난 2일 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10여 년간 도지사 두 명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도 후보 단일화는 전혀 고려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여영국 예비후보는 “이번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보인 기득권 지키기는 국민의힘과 똑같았다”며 “양당 폐해를 없애고 다당제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에게 정치 공학적인 단일화에 참여하라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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