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제시의원 공천에 탈락한 예비후보 3명이 잇따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관위의 후보 공천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일 오후 늦게 김종삼(가 선거구)·김형곤(마 선거구)·정병규(다 선거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관위를 항의 방문하고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거제시당협 관계자에게 자신들이 탈락된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도당 공관위의 결정이라고 말했으며, 도당 공관위는 당협 운영위 결정사항을 발표만 했을 뿐이라고 서로 책임을 미뤘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또 당초 선거구마다 정수 '-1' 인원을 공천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돌변해 현역 3선 의원 2명을 포함시켜 다 선거구(의원정수 3명)와 마 선거구(4명)는 정수를 공천한데다, 시장 경선에 출마했다 컷오프된 자를 시의원 공천에 포함시켜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를 탈락시켜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천 기준도 없고 제 마음대로 사천을 자행하는 국민의힘은 이제 도저히 믿을 수 없고 앞으로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김한표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참여 배제에 불복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국민의힘 공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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