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이사장·허정석 총장 취임
튼실한 재정·학과개편 등 실용교육 강조

지난 2일 거제대학교 새 주인이 덕부학원이 이사장과 총장 취임식을 겸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은 허정식 총장(사진 왼쪽)과 김형수 이사장. /사진= 백승태 기자
지난 2일 거제대학교 새 주인이 덕부학원이 이사장과 총장 취임식을 겸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은 허정식 총장(사진 왼쪽)과 김형수 이사장. /사진= 백승태 기자

거제대학교 새 주인인 덕부학원 김형수(55) 이사장과 허정식(68) 총장 취임식이 지난 2일 오후 열렸다.

김형수 이사장과 허정식 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거제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운영권 인수과정과 앞으로의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형수 이사장은 먼저 부친이자 명예이사장인 김종각 회장의 교육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좋은 대학을 만들어 지역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도록 하고, 복지관 건립 등으로 캠퍼스 생활 여건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또 “학생과 교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재단 기금을 적극 운용해 튼튼한 재정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으로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지역 중추기업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 경제·문화 발전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식 총장은 “거제대 혁신의 선장으로서 ‘고등 직업교육의 표준대학,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인재 육성, 지역과 함께 하는 교육’을 모티브로, 거제대를 서부경남의 중추대학으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허 총장은 “사회변화에 발맞춰 학과개편을 해 나갈 계획이다”며 “직무 중심의 실용교육을 통해 회사가 학생을 선택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운 법인 명칭인 덕부(德阜)는 교육사업과 사회봉사 활동에 대한 애착이 강한 ㈜동일 창업주 김종각 회장의 호를 따른 것으로 ‘덕의 언덕’이란 의미다.

덕부학원은 ‘New Start, 젊고 활기찬 거제대’를 슬로건으로 거제대학과 거제국제외국인학교의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젊고 미래적인 이미지로의 UI(University Identity) 개선과 시대 변화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하는 학과 개편, 학교시설 현대화, 교직원 복지 강화 등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서부 경남의 중추 대학으로 발돋움해 인재 유치와 인구 유입 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거제국제외국인학교는 글로벌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애서튼 국제외국인학교(Atherton International School)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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