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억원 확보…환경친화형 양식 전환 탄력
굴껍데기 발생량·부표사용량 감소…기후대응 전략품종 육성

버찌굴 모습. /사진= 경남도 제공
버찌굴 모습. /사진= 경남도 제공

해양수산부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공모사업에 거제시가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3개소 선정으로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은데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으며, 친환경 개체굴 생산기반 구축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은 거제지역 5개 어가로 구성된 협의체에 개체굴 종자생산 및 대량 중간 육성장 건립·단련 육성장·종자선별 장비 등 개체굴 공동생산시설의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친환경 개체굴 생산시설 사업은 기존 수하식(줄에 굴을 부착해 다발로 키워내는 양식 방법) 굴 양식 방법을 부가가치가 높고 폐기물 발생 및 부표 사용량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개체굴 양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특히 개체굴은 어린 종자부터 굴을 하나씩 양성해 모양과 크기를 일정하게 만들어내는 굴로, 일반 굴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또 껍데기째 판매해 굴 껍데기 처리문제와 코팅사 발생이 없어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며, 부표사용량도 기존 양식장의 1/3 정도만 소요된다.

경남도는 알굴 소비가 감소하고 오이스터바와 같은 고급레스토랑과 호텔에서 개체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해 수출주도형 고부가가치 개체굴을 육성, 2030년까지 굴 양식장의 30%를 개체굴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지난 겨울 굴 폐사로 걱정이 많던 굴양식 어민들이 이번 사업으로 안정적인 소득증대 및 수출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해성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경남도의 주력 양식산업인 굴양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6 “이번 공모사업은 개체굴 양식의 기반확보와 고부가가치 양식수산물의 수출증대로 어업인 소득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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